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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투자일지(1) _ 천천히 망해버린 Drakos 솔라나 nft

더강 2022. 7. 17. 18:38

solana - drakos

 

안녕하세요. 하락장 속에서 할게 마땅히 없기도 하고(...)

그냥 NFT 제 투자경험들을  일기형식으로  한번 써볼까  하고 글을 적어봤습니다.

 

얘는 이랬지.. 얘는 이렇게 망했지 하면서 제 나름의 데이터를 쌓다보면 

혹시 아나요 이게 경험이 되서 나중에 도움이 될 지...

(망한 데이터밖에 없지만...)

 

그래서 투자 일지 시리즈물은 그냥 저 의/에의한/를위한 글입니다.

 

1. Drakos Unchained NFT 의 시작

 

Drakos collection

 

Drakos 의 첫 시작은 Drakos Unchained - The Eruption 입니다.

21년  12월 20일이 민팅날이었고,  발행갯수는   5,555개 민팅가는 1개당 1.5sol 이었습니다.

솔라나 1개당  22만원  하던 시절이었으니 1개당 33만원 이었네요.

지금생각하면 무슨 생각으로 샀지 하지만..  당시는  정말 nft 시장이광기 그자체 였으니깐요.

 

Mekaverse nft price

 

이때 분위기를 설명하자면..  뭐 큼직한걸로  메카버스가  떠오르네요. 건담컨셉의 NFT 였는데

민팅가는 1개당 0.2eth 8,888개 컬렉션, 아무나 구입하는게 아니라 추첨으로 구입할 수 있는 nft였죠.

 

민팅이 완판되고 메카버스 nft는 1개당 2-3천만원 정도에 거래가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바닥가가 이정도였으니, 운좋아서 희귀도가 높은 nft를 산사람들은 2천-1억 그 이상에도 거래가 되었었죠.

 

이 건담 뿐만 아니라 팬케잌스왑에서 발행했던 nft도 최소 100만원씩 먹여줬다더라 뭐 어떤거 완판되자마자 10배에 거래가 되더라

정말 심심치 않게 들렸던 시절이었습니다.

 

이러니.. 광기가 도질 수 밖에 없었죠.

 

30만원 100만원 투자해서 두배 세배 열배 천배 남겨 먹었다는 얘기들이 '전세계적으로' 돌았으니

모두가 미칠 수 밖에요..

 

21년도 12월 구글 이미지

 

이때의 트랜드는 P2E(Play to earn)로  전환되는  그런 시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NFT가 뭔데? 그냥 디지털 그림 아니야? 에서 이 NFT를 가지고 있으면 게임에서 수익을 벌 수 있어.

NFT에 가치를 만들고 유틸리티를 만들고, 그러면 그 nft는 떡상하고.. 뭐 그런 시절 이었던 것 같네요.

 

이때 한창 화제가 되었던게 갈라게임즈였죠. 2~3천만원투자해서 한달만에 원금 뽑고,

달 1억씩 패시브 인컴을 번다는 각종 sns인증글이 생기면서 NFT, P2E에 대한 관심사가 절정에 달했던 그런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Drakos twitter

 

Drakos 프로젝트는 5,555개 컬렉션에 디코 가입자수 약 50,000명 트위터는 10,000명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 프로젝트를 들어갈지 말지 결정하는 건  1순위가  hype였습니다. 얼마나 많은사람들이 이 nft에 주목하냐 이거였죠.

민팅날 구입해야지 하고 구입하는 개념이 아니라 선착순 티켓팅의 개념에 가까웠으니깐요.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야 구매 하지 못한 사람들이 이차시장에서 웃돈을 더 주고 살테니깐요.

 

당시 메타였던   P2E도   로드맵에 나와있겠다.  하이프도 높겠다. 케릭터도 귀여운 것같고(...)

무지성으로  자연스레 괜..찮은 것 같은데? 했던 것 같습니다.

 

2. Drakos unchained의 몰락의 과정

 

민팅시작되고, 저는 우선 관망하기로 했습니다. 이 nft 민팅이라는게 묘한 눈치싸움이거든요.

하이프(수요자)가 엄청나게 높아서 민팅(티겟팅)이 순식간에 완판되고 2차시장에서도 구매자가 넘쳐나면 가격은 시작부터 떡상이지만

 

하이프가 애매하게 높거나 트위터나 디스코드 가입자수가  실질적인 가입자수가 아니라 봇(가짜계정)으로 채워진  허수라거나

뭔가 민팅 후 프로젝트가 급속도로 분위기가 안좋아지거나, 개발팀이 nft만 팔고 튀는 각이 보인다거나 한다면

 

본전치기로 나오거나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고 2차시장에서 손절 튀 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아지고

그 nft는 가격 우하향을 하거든요.

Drakos unchained 디스코드

 

위 디스코드 스샷을 보시면 알겠지만 당시 솔라나의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순식간에 몇십만명이 민팅하기위해서 솔라나 네트워크를 사용했기 때문에 민팅 버튼을 눌러도 렉걸리거나 구매가 안되는등

문제가 심각했었죠. 밑에 똥모양 이모티콘이 2501개나 눌러져 있는 걸 보면 그때 당시의 사람들의 심경이 보이기도 합니다.

 

밑에 900개의 drakos가 남아있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있지만, 남은 민팅 매물과 무관하게 네트워크 오류로

대다수 사람들이 구매자체가 안되었었죠. (그중에서 운좋은 일부 사람들만 구매)

 

그때 당시에는 솔라나 네트워크가 정말 심각하구나 정도로만 여기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도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하이프가 충분한 프로젝트였다면, 솔라나 네트워크 혼잡으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구매가 안되더라도,

그 어려운 역경을 뚫고서라도 어떻게든 5분 내로 완판이 되어야 했던 것 같습니다.

 

민팅 후 개발자가 남긴글

 

민팅 완판 후에  본절튀 하려는 사람들의 비율이 많아지면서 민팅가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개발자는 장문의 글을 커뮤니티에 올려서 사람들이 민팅가 이하로 던지지 말자. 우리 열심히 할 수 있다

같이 투더 문하자 올리죠.

Drakos price chart

 

저는 뭐에 홀린건지 0.9sol 인가 그쯤에 두개정도 샀던 것 같습니다. 하이프 높고 P2E잖아 무지성이었죠.

개발자도 저렇게 장문의 글을 올리니 혹했던 것 같습니다. 저렇게 장문으로 설득하려는 팀은 많이 못봤었거든요.

sweeping time - 개발자 디스코드

 

뭐 지금은 경험이 쌓여서 2차 시장 나와있는 nft 구입할 때, 바닥 쓸자 얘기 나오는 프로젝트는 무조건 거르고 시작합니다만

그때 당시는 당장 가격이 계속 떨어지니까 바닥좀 쓸어줘 했던 것 같습니다.

 

바닥 쓴다는 얘기는 개발팀이 민팅으로 투자받은 금액을 가지고 2차시장에서 지나치게 저렴한 매물을 구입해서

바닥가가 너무 떨어지지 않게 바닥가 관리하자 이말이거든요.

 

 

민팅으로 투자받은 금액가지고 로드맵대로 프로젝트를 이끌어야 되는데,바닥쓸기가 계속되면

자금이 딸려서 로드맵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부실회사가 되는 원인이 됩니다.

 

nft보유자 에어드랍

 

지금 살펴보니 공지는 진짜 활발하게 올렸더라구요. 사람들의 하이프를 계속 높이기 위해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반응 유도하고, 같이 참여한사람들 경품 주고, 커뮤니티 단합 잘되게 단합대회 같은 것 열고

저도 계속 홀딩 했던 이유중 하나가 개발자가 매우 열정적이여서 였습니다.

 

그러다 얘네들이 미친짓거리를 하는데, 바로 새로운 컬렉션 (gen2) 을 낸다는 겁니다.

4,444개 컬렉션에 민팅가는 2.5sol...

기존의 Drakos(gen1) nft를 많이 홀딩하는 순서대로 무료 에어드랍도 진행하겠다 였습니다.

 

이 공지로 기존의 gen1 drakos 가격은 계속해서 올랐지만  gen1 홀딩하는 가격이 민팅가보다 낮은데

gen2 nft를 누가 민팅가에 주고 살까 의문이 계속되었죠.. 이때 엑싯하고 나갔어야 됐는데

Drakos (gen2 ) price

 

아니나 다를까, 새로운 gen2 drakos는 절반도 팔지 못하고, 2.5 sol 민팅가이던게 기존 홀더의 에어드랍 물량까지

시장에 나오면서 0.4~5sol 까지 곤두박질 치게 됩니다. 기존 gen1 nft도 에어드랍 끝났으니 절반이상 덤핑되버렸죠.

 

결국에는 새로운 컬렉션 Drakos (gen2) nft 신규진입자 + 기존홀더까지 모두가피본상황이고

다 욕하면서 나가고 커뮤는 망가져버렸습니다.

 

Drakos 디스코드공지(자금없음)

 

이후로 개발자가 어떻게든 프로젝트 살리려고 마케팅이며 이벤트며 스테이킹이며 토큰출시며 꾸준하게 활동했으나...

 

결국에는 개발자금이 89sol 밖에 남지 않았다고 공지 올리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일반적으로는 러그 치고 다른 nft를 찍어낸다거나 하러 갈텐데 본인들은 러그 치지 않겠다고

저렇게 장문의 글을 올리면서 자금 상황 등을 올리는게 이 프로젝트에 진심이긴 했나보다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현재 gen1 drakos는 0.15sol , gen2는 0.2sol 까지 곤두박질 쳤고,

개발자는 현재 다른 프로젝트와 조인해서 커뮤니티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른 프로젝트하고 조인

 

drakos와 조인중인 p2e 게임

 

Elemento Dragons Evader 

라는 p2e 게임인데 drakos와 협력관계 입니다.

drakos nft 5개 이상 보유자는 게임해서 리더보드에 기록을 세우면 상금을 준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원하시는분은 링크 남겨드릴테니 게임 설치 해보십쇼.

안드로이드

ios

 

다른 프로젝트하고 조인해서 커뮤 연합체?? 같은걸 생각하고 있는 것 같기도하고.

이미 커뮤가 많이 죽어버려서 여기서 어떻게 갈 수 있을지 궁금해지기도 하고요.

 

열심히는 하는 것 같은데 망한 커뮤 되살리기 쉽지는 않아보이고. 또 한편으론

그냥 열심히 하는척 하는 소프트 러그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아무튼..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가입해DAO는 파트너로 있는 곳으로, 가입시에 여기서 보고 가입한다고 한줄 써주세요~ㅎㅎ